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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러시아

러시아 푸틴 숨겨진 딸 폭로한 나발리 석방하라 시위, 체포

by 모스크류바 2021. 1. 25.
 

러시아 푸틴 정적 나발니, 차 한잔 마시고 의식불명 상태

러시아에서 또다시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얼마전 푸틴의 장기집권에 관련한 내용을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요. 거기서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해 잠시 소개해드렸던적이 있습니다. 지금 올라오

moscrewva.tistory.com

 

작년 여름이었죠, 러시아에서 차 한잔 마시고 의식불명 상태가 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 17일 귀국하였습니다. 나발니는 자신의 정적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을 잇달아 폭로하고 있는데요

 

차 한잔으로 독극물 테러를 당한 직후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오자마자 나발리는 그간 준비했던 카드를 꺼내드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협박하고 테러를 일으켜도 이전과 다른 러시아 분위기에 나발니의 손을 들어주는 수많은 지지자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알렉세이나발니_러시아 진보당 대표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지지하던 사람들은 많았지만, 23일 돌아온 '나발니를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지지자들이 대놓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이를 그냥 지켜볼리 없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수백명을 체포해갑니다.

 

러시아 당국은 코로나 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모든 지역의 집회를 불허하고 처벌을 경고했지만, 나발니 지지자들은 시위를 강행했는데요, 사실 러시아는 이전부터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았던터라 .... 

 

'나발리 석방요구' 시위대 현장모습_news.myseldon.com

 

나발리 석방을 위한 집회를 방해하기 위한 공작으로 밖에는 해석되지 않는 경고와 처벌이라는 사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오랜시간 집권해오며 독재 아닌 독재를 해왔지만 푸틴이였기 때문에 해낼 수 있었던 일들도 분명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슬슬 그 속에 숨은 본 모습이 야권 지도자와 그 지지자들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고 러시아 내 민심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지지층이 강력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지만 온라인 세상이 계속해서 그 영역을 넓혀가게 되면서 숨길 수 없는 의혹들이 단시간 안에 러시아 전역에 퍼져나가는건 아무래도 다 막을 수 없겠죠? 

 

러시아 도시 시위현장_EPA

 

인테르팍스 통신과 반정부 성향 신문 ‘노바야 가제타’ 등은 이날 나발니를 지지하는 비허가 시위가 수도 모스크바와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베리아·극동 주요 도시 등 전국 60여개 도시에서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선 시위 예정 시간인 이날 오후 2시 이전부터 시내 푸슈킨 광장에 나발니 지지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광장이 시위대로 가득 찼으며,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이 약 4000명이라고 밝혔으나, 노바야 가제타 등 일부 언론은 최소 1만 5000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그의 시위현장_fine-news.ru

 

참가자들은 ‘러시아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나는 두렵지 않다’, ‘무법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발니를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경찰은 확성기로 코로나19 전파 위험으로 집회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으나 시위대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해산 조짐이 없자 경찰과 내무군은 무력으로 광장에서 시위대를 몰아내기 시작했으며 저항하는 참가자들에 곤봉을 휘두르며 체포해 연행는데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경찰이 이날 모스크바에서만 600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들을 연행했다며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현지 비정부기구 ‘OVD-인포’는 전했습니다.

 

'나발리 석방하라' 시위대가 경찰에게 연행되는 장면_unian.net

 

이때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도 시위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다가 이후 풀려나기도 했는데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세나트 광장’에서도 약 5000명이 참여한 시위가 벌어졌으며 일부 참가자들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발니 지지 시위는 이날 앞서 극동 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 마가단, 유즈노사할린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야쿠츠크 등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나발니 지지 단체들은 11시간대에 나뉘어 있는 러시아 전역에서 지역별 현지시간 23일 오후부터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었고, 이에 맞춰 시간대가 빠른 극동부터 먼저 시위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 정도의 야권 지지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대담하고 커진 것을 보며, 러시아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 같은 예상을 해봅니다. 

 

푸틴의 숨겨진 딸_구찌 마스크 착용 인스타그램 공개

 

나발니는 귀국 후 “푸틴, 이혼 전 부동산 재벌 내연녀 사이에서 딸 낳아” 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하였는데요. 엘리자베타로도 알려진 이 소녀는 구찌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팬데믹 상황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영국에서 학교를 다닌 10대와 춤추는 장면도 있어 이 소녀가 영국에서 교육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선은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Proekt)에 따르면 루이자는 푸틴 대통령이 전처인 루드밀라와 이혼하기 전인 2003년 태어나 그동안 가명으로 살아왔다고 하는데요.

 

흑해 연안에 건설된 푸틴 대통령을 위한 궁전_반부패재단에서 공개함



모친은 올해 45세인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라는 여성으로, 로시야뱅크 주주사의 지분과 여러 부동산을 보유한 1억 달러의 자산가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자녀는 마리야(35)와 카테리나(34) 두 딸이 있습니다.

19일 자신이 이끄는 반부패재단을 통해 흑해 연안에 건설된 푸틴 대통령을 위한 ‘궁전’에 관한 탐사보도물을 유튜브에 공개했고, 크렘린궁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부인하였는데요. 속수무책으로 당할 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아니라... 이후에 이번 사건들이 어떻게 처리 될지 ... 궁금합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새로운 소식이 업데이트 되면 궁금한 내용들 담아서 다시 포스팅하도록 할께요:) 베일에 쌓인 러시아 소식들이 계속해서 수면 위로 드러나 좋은소식들도 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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