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여행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가는 요즘,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길 기다리며 미리 여행준비 하시라고 러시아여행 쇼핑리스트 필수템 대방출 합니다!^^
저는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방학 때마다 러시아에 다녀왔던거 같아요!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이곳저곳 다녀봤는데, 항상 돌아올 때 선물 사오는게 큰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여러분들은 러시아여행 가시게 된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꼭 필요한 것만 사오시라고 엄선한 쇼핑리스트 TOP 7 소개해드릴께요.
① 당근크림
요즘 꽤 유명세를 타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그런 베스트 상품, 바로 러시아당근크림인데요! 먹는크림 아니구, 바르는 크림이에요^^ 이게 유명한 이유는 가격이 일단 정말 착하거든요? 현지에서 사게 되면 46루블(900~1000원)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피부에 바르는건데 성분이 이상한게 아니냐 하는 의심이 들 수 있죠? 당근크림의 성분으로 당근추출물, 올리브오일, 해바라기씨오일에 비타민E + 글리세린이 들어간 천연성분이 가득한 크림이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가 극도로 예민하신 분들도 무난하게 쓰실 수 있고, 실제로 러시아당근크림 후기가 꽤나 좋다는 사실! 러시아인들도 집에 꼭 하나 쟁여주두 그런 필수 아이템이 바로 러시아당근크림입니다.
러시아당근크림의 효능은 피부결개선과 보습, 진정, 항상화, 피부노화예방 등이 있구요. 피부속 당김을 완화시켜주고 겉까지 보호해주는 보습케어와 피부톤도 화사하게 만들어줘서 추운 날씨로 흔하게 생기는 홍조와 노화방지에 좋다는 사실!
그런데 어떻게 가격이 이렇게 착하지 하는 의심은 아직도 가시지 않죠? 세계에서 가장 큰 면적을 지닌 러시아는 자연환경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이나 식물, 그리고 서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저렴하지만, 성능과 성분은 여느 브랜드 못지 않게 뛰어나고 러시아인과 여행객들에게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제품이랍니다.
이 당근크림을 제조하는 회사는 패키지에 크게 쓰여있는 이니셜을 풀어서 읽으면 알 수 있는데요.
'네브스카야 코스메티카'
179년의 전통이 있는 화장품 제조회사에서 만든 아주 괜찮은녀석이랍니다. 구매하는 곳은 러시아 어느도시든 큰 마트에 들리시면 어디든 팔더라구요. 블라디보스톡에서 구매하시게 되신다면 아르바트거리에 있는 '츄다데이'라는 곳에 가시면 사실 수 있답니다!
이건 여행가시면 대량으로 사와서 선물로 풀기 아주 좋은 아이템이니, 꼭 기억해두시고 많이많이 쟁여오시길 추천드려요!
② 차가버섯
러시아하면 차가버섯이죠? 특별히 어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선물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부모님이나 주변 지인들 선물로 이만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러시아 차가버섯은 시베리아, 북유럽 등 추운 지방의 자작나무에서 서식하는 버섯으로, 항암효과나 위장 장애개선, 면역력 강화에 아주 좋다고 하는데요. 신이 인간에게 준 마지막선물이라고 불릴 만큼 그 효능이 아주 뛰어나고, 러시아 현지에서 구매하게 되었을때 가격도 정말 저렴하답니다.
러시아에서 판매하는 차가버섯은 분말종류, 액기스, 환 등 다양합니다. 대부분 분말을 많이 찾으시는거 같아요. 가격이나 효능도 별 차이는 없구요. 분말같은 경우 먹는 방법은 끓는물에 적당량 넣어주고 2일동안 실온에서 보관한 후 다시 끓는 물을 부어주고 마시는 방법인데요.
반컵을 하루에 다여섯차례 마셔주거나 식전에 한컵씩 하루 세번정도에 나눠마시면, 효과를 톡톡히 본다고 합니다. 판매하는 곳은 다양하긴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항상 약국에서 차가버섯을 구매했어요! 가장 믿을만 하다고 해야할까요? (약국은 러시아어로 '아프쩨까' 라고 하는데, 약국표시가 있으면 들어가셔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③ 꿀
러시아 꿀은 세계 5대 명품 꿀 중 하나로 유명한데요. 러시아 알타이꿀, 러시아 바시키라야꿀, 뉴질랜드 마누카꿀, 멕시코 찔찔체꿀, 네팔 아피스 라보리오사꿀 중에 2개나 러시아 꿀이랍니다.
꿀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벌과 식물인데, 시베리아 알타이 지역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데요. 알타이지역에는 약효가 좋은 야생약초가 지천에 널려있고, 시베리아 식물들은 2~3개월의 짧은 여름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미네랄, 효소, 파이토케미컬 등의 질과 함량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영양 덩어리 그 자체죠?
향과 맛, 농도가 짙고 기관지와 감기 예방에 탁월한 러시아 꿀의 종류는 무려 6가지로 꽃꿀, 메밀꿀, 피나무꿀, 수레국하꿀, 당귀꿀, 타이가꿀이 있는데요. 각 꿀마다 특성이 다르다고 해요!
시베리아 알타이꿀은 그냥 떠 먹거나 설탕 대용으로 쓰기도 하며, 그릭 요구르트에 섞어서 먹거나 꿀차, 과실주로 사용하기도 하고, 음식을 조리할 때 넣거나 피부미용을 위해 팩으로도 사용한답니다!
한가지 팁이 있다면 천연꿀이라서 냉장보관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천연꿀 자체로 강한 살균력이 있어서 잘 부패하지 않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만 보관하면 된다는 것, 다만 꿀 용기에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항상 마른 수저를 사용해서 꿀을 떠주는 것만 기억하세요!
<6가지 꿀의 효능>
(꽃꿀은 600여종의 야생화에서 채취하며 천연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당화 효소 함유량이 러시아 연방 기준의 5배에 달한다. 메밀꿀은 ‘꿀의 왕’으로 불리며 당화 효소, 폴리페놀, 미네랄이 특히 풍부하다. 피나무꿀은 20여종의 아미노산, 비타민B군, 미네랄이 풍부하며 항균, 항염증 작용이 탁월해 ‘천연 감기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수레국화꿀은 아몬드 맛 등 풍미가 뛰어나 젊은층에서 선호도가 높다.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C, 탄닌, 미네랄, 알칼로이드, 필수 지방산 등이 었다. 당귀꿀에는 당귀에 든 50여종의 생리 활성 물질, 폴리페놀, 혈액순환 촉진 효과가 있는 데커신 등이 들었다. 타이가꿀은 시베리아 타이가(냉대 침엽수림)에 서식하는 야생화에서 채밀한 꿀로 러시아 여제 에카테리나 2세도 먹었다. 진통, 강장, 진정 효과가 있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④ 초콜릿
외국 어디를 가던지 그 나라 초콜릿은 꼭 사오기 마련이죠? 러시아에서도 꼭 사와야 하는 앙증맞은 캐릭터의 초콜릿이 있는데요. 다른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초콜릿 가격이 정말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편이에요!
앙증맞은 캐릭터, 바로 '알룐까' 라는 녀석입니다. 초콜릿 포장지에 왠 귀여운 아기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보신다면 바로 사시면 되겠습니다. 요즘은 국내에서도 올리브영에서 구매하실 수 있는데요. 가격이 차이가 크겠죠?
모스크바에 가면 시내를 관통하는 모스크바 강 가운데 뾰뜨르 대제 1세의 동상이 있는데요. 그 옆에 붉은 벽돌색 공장이 바로 이 초콜릿을 생산하는 '알룐까 공장'으로 유명합니다. 끄라스늬 악짜브리 라는 회사의 초콜릿 제조사 공장입니다. (알룐까 초콜릿을 생산하는 제조사가 끄라스늬 악짜브리로 다양한 과자들도 많이 만듭답니다)
알룐까 외에도 엘펜골드, 바다소금, 쁘찌치에 말라꼬 등 정말 맛있고 저렴한 초콜릿들이 많아서 다양하게 구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알룐까에는 팜유가 포함되어 있어서 과다 섭취시 해로울 수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러시아인들이 초콜릿을 진짜 많이 먹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기후적인 요인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합니다. 추운 날씨를 이겨내고자 보드카나 차를 많이 마시는데, 찻잎의 쓴맛(타닌)을 중화시켜주고 좋은 마리아주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초콜릿!
러시아 현지에서 구매했을때 약 60~100루블(한화 1,200~2,000원) 정도로 한국 초콜릿과 가격은 비슷하나, 한국에서 구매하면 약 2~3배 정도 비싼 가격에 사먹어야 한다는 점, 그래도 한국에서 맛볼 수 있다면 저는 사먹겠어요!^^
⑤ 보드카
러시아에서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보드카를 마신다고 많이 알고 계시죠? 그래서인지 40도가 넘는 독한 술이 어딜가나 참 많이 팔고 저렴하기까지 합니다.
푸틴 보드카로 알려진, 가장 유명한 보드카 중 하나인 벨루가는 숙취가 없을 정도로 깔끔하다고 하는데요. 벨루가 최상의 티어인 '골드라인'의 경우에는 현지가로 5,000루블(한화 9만원)로 가격대가 꽤 높은 편인데요. 한국에서 구매했을때 보통 백화점 주류매장에서는 35~40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골드라인의 경우는 요즘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 제품으로 소문이나서 블라디보스톡 마트나 주류 판매점에서 구입하기 힘들다고 해요. 그치만 일반적인 벨루가와 다른 종류의 유명한 보드카 종류들은 현지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 얼마든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구요. 현지가로 3만원 정도, 한국에서는 10만원 내외로 살 수 있습니다.
100% 보리로만 만들어서 진짜로 숙취가 없다고 하는데, 먹어보시면 알겠죠? 참고하실 사항은 출국시 1인 1병(1리터)만 소지 할 수 있다는 아쉬운 점, 그래도 하나라도 사오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겠죠?
⑥ 마트료시카
러시아의 전통인형, 모르는 사람이 없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기념품이죠? 까도 까도 계속나오는 인형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데요.
1890년 러시아의 동화책 삽화가였던 세르게이 말류틴이 일본의 목각 인형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형이 많이 들어 있을수록, 그림이 섬세할수록 가격대가 높아지고, 가격도 천차만별이에요!
마트료시카의 어원은 어머니를 뜻하는 '마찌'와 작고 귀여움을 나타내는 접미사인 '-시카'의 결합으로, '어머니인형'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산과 다복 그리고 부유함과 행운을 가져오는 인형이라고 부릅니다.
생김새는 나무 오뚝이처럼 생겼고 기본적으로는 러시아 전통 두건을 쓴 소녀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요즘은 다양한 캐릭터를 그려놓거나, 러시아대통령 푸틴, 혹은 미국의 트럼프 등의 이미지를 담은 마트료시카도 인기입니다.
마트료시카는 살때마다 늘 바가지가 있답니다. 그래서 흥정하며 마트료시카를 골랐던 기억이나는데요, 근데 흥정하면 진짜 50~150루블(1,000~3,000원)은 깎아 주셨던 거 같아요^^ 정말 러시아스러운 기념품이자 쇼핑리스트가 바로 이 마트료시카 아닐까요?
마트로시카는 기계로 만든 것과 수제로 만든 것의 차이가 있어서, 확실히 육안으로 봐도 디테일이 남다른 것들은 가격이 엄청 비싸고,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지만 귀여운 것들은 저렴한 편이에요!
⑦ 임페리얼포슬린
그릇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저요!!) 꼭 사오셔야 하는 그런 기념품인데요. 바로 러시아 황실도자기 브랜드 '임페리얼포슬린' 입니다!
임페리얼포슬린은 원래 '로모노소프'(Lomonosov), 모스크바대학 설립자이며, 과학자였는데요. 러시아 표트르대제의 딸, 엘리자베스 여제가 자신의 황실만을 위한 도자기를 생산하기 위해 1744년 로모노소프를 고용, 이 도자기 브랜드를 탄생시켰습니다.
유럽에서는 3번째로 설립된 도자기 회사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그 공장이 있구요. 우리가 잘 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유명하고 소장가치 확실한 도자기라는 것이죠. 정식명칭은 1925년부터 로모노소프 포슬린으로 불리다가 2005년 임페리얼포슬린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임페리얼포슬린을 찾으신다면 아르바트거리에서 걸어서 5~10분 정도의 거리에 이줌루프로 가시면 되요! 1층에 바로 임페리얼포슬린 매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가격대가 워낙 비싸서 쉽게 구매하기 힘들긴해요, 저렴한 라인도 있지만 정말 영롱하며 이쁜 것들은 찻잔 하나도 그 가격이 너무 비싸서... 러시아 황실도자기라는 말이 참 맞다는 생각^^ 그래도 현지에서 구매하면 한국에서보다는 거의 반은 저렴하기 때문에 러시아여행을 가신다면 꼭 사보시라고 추천해드립니다.
어떠셨나요? 러시아여행시 꼭 사야할 쇼핑리스트 TOP 7 엄선해서 골라보았는데요. 이 외에도 유명한 것들은 많지만 선물용으로 혹은 소장용으로 가치있는 선물들은 위에 7가지 중에서 충분히 고르실 수 있을거에요!
참 오랜시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선물다운 선물을 골랐는데, 7가지 쇼핑리스트가 다들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글 마무리 하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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