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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편

러시아여행 상트페테르부르크, 꼭 가봐야 할 추천지 코스 소개

by 모스크류바 2020. 7. 19.

 

찬란한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여기가 정말 사람 사는 도시라고?

 

시간이 멈췄으면 했던 정말 아름다운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역사유적과 건축물들이 있는 곳, 도시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는 그런 동네

 

 

어떠세요, 한번 꼭 가보고 싶죠?

 


 

상트페테르부르크

[Saint Petersburg]


원어명 Санкт-Петербург

위치 러시아 북서부

면적 1439㎢ / 서울보다 약 2.3배 큼

시간대 UTC+3 / 시차 6시간

인구 5,000,000(2010년) / 서울시의 반절


 

러시아의 수도이자 심장이라 불리는 모스크바가 있다면, 제2의 도시로 불리우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의 머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가장 찬란하고 대표적인 문화를 탄생시킨 도시인데요.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러시아인들도 죽기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현지인도 살고 싶어하는 도시 1순위로 꼽힙니다. 도시 자체가 하나의 문화유산이자, 역사가 살아숨쉬고, 낭만이 있는 도시, 유럽의 베니스라고도 불리는데 어느 유럽의 도시보다 감히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제국의 표트르대제가 서구화 정책을 추진하며 사람이 살지 않던 바닷가 인근 늪지대를 매립해 도시를 건설하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도시입니다.

 

러시아어로는 Санкт Петербург(쌍뜨 빼째르부르그) 인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뜻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어원을 살펴보면 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어로 '표트르' 우리말로는 '베드로' 영어로는 '세인트'(Saint) 라고 하죠! 의미는 '표트르도시' '성 베드로 도시'라는 뜻이에요.

 

1914년 페트로그라드(Petrograd)로 개칭되었다가 1924년 레닌이 죽자 그를 기념하여 레닌그라드라 불렀는데요 그 후 1980년대의 개방화가 진전되면서 1991년 옛이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되찾았으며, 페테르부르크로 약칭하기도 합니다.

 

 

 

*참고

'그라드'라는 뜻은 러시아어 'ГОРОД(고라드)' 도시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어떤 인물의 이름 뒤에 붙어 그의 도시로 불리는데요. 그래서 페트로그라드는 베드로의 도시, 레닌그라드는 레닌의 도시라는 뜻으로 해석한답니다. 

 

러시아의 제2의 도시이자 최대의 항구도시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부산광역시와 비슷한 점도 많은데요. 다만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면적이 두배정도 더 넓고, 인구는 200만이 더 많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300년의 역사를 가진, 러시아제국의 수도, 지리적 이점으로 인한 각종 교류들이 활발했던 곳, 그래서 이곳에는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고, 볼거리가 지천에 널려있답니다.

 

 

 

넵스키대로

 

'네바강의 거리'라는 뜻인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든 길은 넵스키대로로 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도시의 중심이자 말그대로 엄청 큰 도로, 대로입니다. 이 길을 따라 상점과 레스토랑, 호텔 등이 줄지어 있으며 대부분 관광지들이 몰려있습니다.

 

19세기 제정러시아 당시 고풍스럽고 찬란한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 작품이 탄생하는 그런 곳이기도 하죠:)) 

 

 

카잔대성당, 피의 구세주성당, 돔크니기 서점, 옐리세예프상점, 아니치코프 다리 등 정말 다양한 명소가 이곳에 있답니다. 그렇다면 이 길을 따라 꼭 가봐야할 명소들을 소개해드릴께요!

 


 

 

돔끄니기(서점)

 

러시아에서 가장 큰 서점으로 유명한 돔 끄니기, 이름의 뜻이 말그대로 '서점'인데요. 러시아가게 이름들은 참 단순합니다. 식료품점도 특별한 이름없이 그냥 마트, 생선가게, 과일과게 이렇게 부르는게 일반적이에요^^

 

돔끄니기는 건물 외형부터 눈길을 끕니다. 웅장하면서 특이하게 생긴 외관을 보기 위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는 외국인 혹은 관광객들이 꼭 찾는 스팟인데요. 이 서점은 카잔대성당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2층이 책도 읽고 성당도 구경할 수 있는 핫스팟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대형서점들에 비하면 규모 면에서는 소박한 편이지만 러시아에서는 특별한 서점이라는 점, 1층에는 관광지도와 여행서,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2층에는 문학을 비롯한 여러 전문서적들이 있습니다.

 


 

 

페테르고프 궁전(여름궁전)

 

· 주소 : Razvodnaya Street 2, Peterhof

· 입장료 : 그랜드 페테르고프 팔라스 - 1,000루블(한화 약 17,000원) / 하원(분수가 있는 정원) - 900루블(한화 약 15,000원)

· 운영시간 : Mon-Sun 10:00 ~ 18:00

· 웹사이트 : https://en.peterhofmuseum.ru 

· 전화번호 : +7 812 450 52 87

 

 

The Peterhof State Museum-Reserve

Official museum website: admissions, news, events and multimedia projects

en.peterhofmuseum.ru

 

도시에서 서쪽으로 약 29km 거리에 있는 페테르고프 궁전은 러시아제국 시대의 궁전입니다. 에르미타주 미술관으로 쓰이고 있는 겨울궁전에 대비해서 여름에 지내는 궁전으로 핀란드 만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분수의궁전' '러시아분수들의 수도' 라고 불릴 정도로 궁전 정원에는 분수가 가득하기로 유명합니다. 

 

 

여름궁전의 주된 건물인 대궁전은 1715년 표트르 바로코양식으로 건축되었으나 표트르대제의 딸이자 제3대 황제였던 엘리자베타 여제 집권 당시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본떠 건축가 라스트렐리가 재건하였는데요. 30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대리석과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에르미타주 미술관(겨울궁전)

 

· 주소 : Dvortsovaya Naberezhnaya (Embankment), 34

· 입장료 : 현장구매시 700루블(한화 약 11,000원) / 매월 첫째주 목요일 무료

· 운영시간 : Tus-Sun 10:30 ~ 18:00, Wen 10:30~21:00

· 웹사이트 : https://hermitagemuseum.org

· 전화번호 : +7 812 710 90 79

 

 

Hermitage

A New Virtual Tour of a State Hermitage Display

hermitagemuseum.org

페테르코프 궁전이 여름궁전으로 불린다면, 에르미타주 미술관은 겨울궁전으로 불리는데요^^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이곳은 과거 러시아의 마지막 여섯 황제가 살았던 곳입니다.

 

이곳에는 러시아의 회화가 잘 정리되어 있고,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화가들과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바로크 화가들이 그린 걸작을 비롯해 중세 이래 서유럽의 작품들이 풍부하게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미술관의 수많은 작품들은 예카테리나 2세 때, 1764년 서구로부터 들여온 226점의 회화 작품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작품을 늘려갔으며 1917년 혁명 이후 귀족들로부터 몰수된 미술작품들로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는 약 300만 점의 전시품이 이곳에 소장되어 있는 것입니다.

 

현지인에 비해 외국인에게 티켓을 비싸게 팔긴 하지만 사실 세계 3대 미술관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대인 것 같기도 합니다. 혹여 여행기간이 무료관람을 할 수 있는 첫째주라면 목요일에 무료로 관람하는 것도 팁이겠죠? 또한 오디오가이드 한국어도 가능하니 1인에 500루블로 빌려서 들으면 작품 감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피의 구원성당

 

· 주소 : Nab. Griboyedov Canal, 2a

· 입장료 : 성인 250루블(한화 약 4,200원) / 오디오가이드 200루블 (한화 약 3,300원)

· 운영시간 : 10:30 ~ 18:00 /  매주 수요일 휴관

· 웹사이트 : http://cathedral.ru

· 전화번호 : +7 812 315 16 36

 

 

ГМП

Официальный сайт ГМП

cathedral.ru

넵스키대로를 따라서 걷다가보면 작은 운하 너머로 피의 구원성당을 볼 수 있는데요. 이름이 좀 무섭죠? '피 흘리신 구세주교회' 라고도 하며 그리스도의 부활, 구세주의 부활을 의미는데, 1881년 3월 알렉산드르 2세가 암살당했던 장소로서의 의미로 '피의 사원'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공식명칭으로는 그리스도 부활성당 이라고 해요)

 

 

근현대에 지어진 건축물이지만, 중세 러시아 성당건축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내부도 정말 화려하고 성당 안에 있는 모든 벽화가 모자이크화로 사람이 일일이 타일을 이어 붙인 것입니다. 

 

특유의 돔 모양 때문인지 모스크바에 있는 성바실리성당(테트리스성)과 모양이 비슷해 보이는데요. 실제로 성바실리 성당을 모티브로 건축했다고 합니다. 

 


 

 

카잔성당

 

· 주소 : Kazanskaya square, 2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08:30 ~ 20:00

· 웹사이트 : http://kazansky-spb.ru

· 전화번호 : +7 802 314 46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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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июля 2020 В канун Недели 5-ой по Пятидесятнице и дня памяти святых славных и всехвальных первоверховных апостолов Петра и Павла, 11 июля 2020 г�

kazansky-spb.ru

넵스키대로를 걷다가보면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성당인데요. 피의 구원성당에서 운하를 따라 걷다보면 나옵니다. 러시아정교회에서 성스러운 이콘으로 손꼽히는 '카잔의 성모(Казанская Богоматерь)'를 모신 곳으로 유명한데요. 

 

가운데 돔을 중심으로 곡선을 그리며 세워져 있는 기둥들은 로마 바티칸에 있는 성 베드로 대성당을 본뜬 모양입니다. 성당 안을 둘러보면 군기와 승리의 트로피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러시아가 나폴레옹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프랑스군으로부터 빼앗은 물건들입니다. 

 

 


 

 

저는 이 도시가 너무 낭만적이고 아름다움 그 자체라서, 어느 지역보다 가장 잘 소개해주고 싶고 가장 잘 표현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요. 위에 소개해드린 넵스키대로와 도시 구석구석을 여행하다보면 왜 도시자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지 깨닫게 됩니다.

 

누가 와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마음을 홀딱 빼앗길 수 밖에 없는 낭만과 찬란한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 꼭 가보시길 강력 추천해드리면서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무리할께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아는만큼 자세하게 설명해드릴께요:)

 

 

 

사진출처 : Russia ya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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