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 확진자 현황(모스크바 심각수준)
"모스크바 신규확진 811명으로 4월8일 이후 최저 수준"_한국경제 2020.06.24
오늘은 러시아의 코로나 현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는 60만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4월 8일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8일째 7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미국이 1위, 브라질이 2위라고 합니다. 초반에 비해 하루 평균 감염자 수가 만명대에서 몇천명 대로 떨어졌다고 하지만, 감염자가 집중되어 있는 모스크바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제한조치를 완화해 가면서 추가 확산의 우려가 있습니다. 심지어 식당, 카페 등 실내 영업을 허용하고, 헬스클럽·수영장·도서관·유치원 등도 다시 문을 열었는데,
과연, 러시아 코로나 이대로 괜찮을까요?
러시아는 나름대로 계속되는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말부터 러시아는 전국민 자가격리기간(КАРАНТИН 까란찐)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식료품점 방문과 의료기관 방문 외, 통행증 없이는 외출을 제한하였는데요.
전국민 자가격리기간은 4월말까지도 계속 연장되다가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는 지역부터 격리해체를 실시했고, 푸틴은 각 지역의 지방 당국에 격리체제를 철폐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면서 지역 자체적으로 격리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모스크바 시에서는 순차적으로 격리 해제를 실시하였습니다. 1. 6월 9일 미용실, 사진관, 병원, 영화관 등을 먼저 격리해체하였으며, 2. 6월 16일 도서관, 박물관, 전시장, 동물원 등이 개방되었고, 3. 6월 23일 식당과 수영장, 휘트니스 시설 등 스포츠 센터까지 격리를 완전히 해제하였지만, 사실상, 하루평균 7천여명이 넘어가는 확진자 수를 가만했을때, 위험천만한 조치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현지시간 24일 모스크바에서 큰 행사를 치뤘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한 차례 미뤘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붉은광장에서 실시한 것입니다. 이 행사에는 참석한 군인만 무려 1만 4천여 명, 계속되는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