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행편

러시아오로라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무르만스크(가는방법, 투어꿀팁)

모스크류바 2020. 7. 8. 00:22

출처 : unplash - russia moscow night view

 

코로나라는 놈이 등장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러시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한창이었던거 아시죠? 멀고 먼 유럽보다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유럽이라고 해서 많은 분들이 러시아를 찾기 시작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러시아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중 한 곳을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러시아오로라를 보실 수 있는 북쪽에 위치한 무르만스크라는 곳인데요.

 

 

출처 : 무르만스크 지도

 무르만스크(Murmansk)? 

 

러시아의 '무르만스크'라는 도시는 노르웨이, 핀란드 그리고 카렐리야 공화국을 접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노르보텐에서도 가까운데요. 러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부동항의 하나이며, 북극권 북쪽에서는 세계 최대의 도시입니다. 

 

흔히 오로라는 북유럽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러시아는 면적이 워낙 넓다보니 당연히 그 북유럽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오로라 관측도 가능한 거구요. 러시아오로라를 볼 수 있는 도시가 바로 '무르만스크' 입니다!

 

출처 : russia yandex - white night

 

오로라를 위해 무르만스크에 간다면 '백야'를 경험하실 수 있고, '알료샤' 라는 제2차 세계대전 전몰자를 기념하는 큰 콘크리트로 만든 기념상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북극권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북극 호텔도 있구요. 의미부여를 하자면 세계 최북단의 맥도날드도 이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물가는 사실 조금 비싼 편에 속하는데요(단, 러시아 내에서)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 비즈니스를 위해 잦은 방문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노르웨이 및 핀라드 국경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그래도 러시아 안에서 비싼 편에 속하고 유럽국가에 비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출처 : unplash_Northern lights(Aurora)

 오로라(Northern lights) 투어 

 

러시아오로라는 대부분 투어를 신청해서 구경하는데, 가격대는 6~15만원 사이 정도입니다. 기상 탓에 오로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50% 환불도 해준다고 하는데요. 업체마다 다를 수 있어서 잘 확인해보고 투어신청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투어를 신청하면 오로라도 보고, 허스키 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러시아 북쪽에 사는 작은 소수민족인 '사미족' 사람들의 사미인 체험도 가능합니다. 투어 신청은 페이스북이나 카톡을 통해서 하구요. (페이스북에 무르만스크 오로라 투어 관련해서 영어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곳이 나와요!)

 

 

추천하는 업체로는 'Murmansk Northern Lights Polar Lights' 를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보통 투어할 때 중국인을 껴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 업체는 요청 시 따로 투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진도 잘 찍어주시고 설명도 친절하게 잘 해주시는 곳이라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무르만스크 가는 방법 

 

무르만스크 가는 법을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갈 수 있는 방법과 비행기로 가는 두가지 방법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먼저 무르만스크는 북유럽에 맞닿아 있기 때문에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동해야 합니다.

 

출처 : unplash - train in russia

시베리아 횡단열차 이용시  

# 블라디보스톡 발 (약 8~9일 소요)

A

: 블라디보스톡~모스크바(약 7일)

: 모스크바~무르만스크(약 2일)

B

블라디보스톡~상트(약7~8일)

상트~무르만스크(약 1일)

 

#교통비(A,B 비슷)

KRW 약 265,600원 / RUB 약 16,000루블

(환율 - 1루블 = 16.6원_20.07.07 기준)

 

 

 

이건 시베리아횡단열차로 러시아 횡단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방법인데요. 블라디보스톡부터 기차로만 이동해서 다양한 여행지를 거쳐서 무르만스크로 가는 여정입니다. 육로로만 이동하다보니 소요시간은 총 9일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는데요.

 

기차에서 일주일간 생활하며 현지인들과 교제하고 창 밖에 끝없이 펼쳐진 러시아의 대자연을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간에 한국에서 정신없이 살아왔던 '나'의 삶을 정리해보는 시간도 되고,

 

'여유'를 누리며 때론 지루함 속에서 지나간 날들을 기록하기도 하면서 각자 나름의 의미있는 시간들을 만들어 가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기간을 넉넉하게 잡고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가보실만한 루트로 추천드려요!

 

 

<비행기 이용시> 

# 모스크바 발 (약 11시간 소요) 

: 인천 ~ 모스크바(약 9시간)

: 모스크바~무르만스크(약 2시간 반)

 

# 상트 발 (약 12시간 소요) 

: 상트까지는 항공이용(약 10시간)

: 상트~무르만스크(약 2시간)

(*상트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입니다)

 

#교통비

항공권에 따라 차이가 있음, 보통 인천발 모스크바까지는 경유하면 60~70만원, 직항은 80~100만원 사이, 상트까지는 10~20만원 더 비쌌던 거 같아요. 그 다음 모스크바와 상트에서 무르만스크까지 비행기 이용할 경우 5~15만원 사이입니다.

 

 

출처 : unplash - snowfall in Moscow

러시아는 모든 면에서 아직까지 베일에 쌓인 미지의 세계와도 같은 곳이라서 주옥같은 여행지를 모르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TOP3 말고도 소개해드리고 싶은곳이 사실 더욱더 많답니다.

 

실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고 있는 에베레스트보다 더 높은 산이 러시아에 있다는 것도 대부분 모르시더라구요. 러시아는 숨겨진 보석과 같은 나라라는 사실! 기억해두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