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간대가 11개나 있는 나라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인건 아시죠?
그 큰 나라에서 시간대를
나눈것도 무려 11개!!
프랑스가 12개의 시간대를 가지고 있는데
그 다음으로 러시아가 제일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게되면 기차 안에서만
7개의 시간대를 경험할 수 있는데요!
그말인즉슨, 시베리아횡단열차 끝과 끝인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의 시차가
곧 7시간이라는 것도 추측해볼 수 있답니다.
얼마전 방영되었던 '시베리아 선발대'
다들 보셨나요? 저는 참 재밌게 봤답니다:)
저도 그 7개의 시간대를 기차 안에서
다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더 흥미로웠던거 같아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여행하면
시간 개념도 사라지고 기차를 탄
그날을 기준으로 내리는 날이 몇시인지
몇시간을 달려왔는지 그 시간을 계산해서
현재 내가 있는 지역의 시간대에
맞춰서 생활하곤 했답니다.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죠
그야말로 시간을 달리는 열차입니다!
위 사진처럼 러시아의 11개 시간대가
칼리닌그라드부터 캄차카까지 나뉘는데요.
러시아는 영토가 넓기 때문에 태양시를
사용했다가 근대에 오면서
표준시가 제정되었습니다.
시차가 변화된 역사를 살펴보면,
1930년
6월 21일 소련은 전국의 시간대를
한시간 당겼는데,
소련의 해체기에 다른 공화국은 시간대를
한시간 뒤로 돌렸지만
러시아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1992년
노보시비르스크주의 시간이 한시간 늦춰졌고,
2002년
톰스크주의 시간이 한시간 늦춰졌으며,
2009년
사마라 시간이 모스크바 시간에,
캄차카시간이 마가단시간에 흡수되었습니다.
2011년
일광절약시간이 진행중이던 시기에 제정된
법에 따라 일광절약시간제를 폐지하고
한 시간 당긴 시간대로 변경되었고,
쿠릴 열도의 시간대가 마가단 시간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시간으로
변경되기도 했었는데요
2014년
10월 26일부터 러시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간을 한 시간 늦췄지만,
이 때 우드무르트 공화국과
사마라주는 시간 변경을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UTC+5인
사마라 시간이 부활했고,
마가단주는 변경된 블라디보스토크
시간에 맞춰 시간이 두시간 늦춰졌습니다.
캄차카 지방과 축치 자치구는
시간 변경을 하지 않아
캄차카 시간 역시 부활했고.
또 사하 공화국의 일부와
쿠릴 열도 북부가
기존의 블라디보스토크 시간인
스레드네콜림스크 시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2016년
사할린주와 마가단주가 스레드네콜림스크
시간과 같은 시간을 따르게 되어 마가단
시간으로 명칭 변경되었는데요.
얼마나 자주 시간대를 변경했는지,
정리하면서도 헷갈릴 지경입니다;;
그래도 한 나라 안에 이렇게
많은 시간대가 존재한다는 사실,
이것만 기억해두면 좋을것 같아요!